[비즈카페] 초콜릿 복근 만들러 백화점에?

입력 2010-05-16 21:38


‘초콜릿 복근 만들러 가는 곳은?’ ‘남성들이 화장품 강좌 들으러 가는 곳은?’

두 질문의 정답은 모두 백화점이다. 백화점 문화센터가 별의별 강좌를 다 한다. 요즘엔 ‘금남(禁男)’의 벽도 허물어지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오는 28일과 29일 남성 회원을 대상으로 각각 ‘초콜릿 복근 만들기’와 ‘남성 화장품 강좌’를 연다. 초콜릿 복근 만들기 강좌는 남성 회원을 대상으로 본인에게 맞는 운동법과 체형별 알맞은 식단을 알려주는 코너. 연예인들의 성공 트레이닝 비법을 알아보고 초콜릿 복근 만들기 운동법을 직접 따라해 본다. 화장품 강좌에선 집에서도 손쉽게 하는 남성의 피부관리방법과 식생활 개선방법 등을 소개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31일 이성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스타일링법과 화법 등을 알려주는 ‘이 시대! 매력적인 남성들을 위한 데이트 코칭&스피치’ 코너를 개설한다.

최근 트렌드를 따라잡는 문화강좌도 잇따라 개설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0일 아이폰 실습강좌에 이어 다음달 1~15일 ‘왕초보 트위터 쉽게 따라하기’ 강좌를 연다.

현대백화점은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이달 말부터 여름문화센터에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월드컵 강좌를 대거 개설했다. 또 아프리카 문화 전반에 관한 다양한 강좌도 연다.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경기점도 붉은 악마 티셔츠를 만들거나 월드컵 응원용품을 만드는 강좌를 마련했다.

이성화 롯데백화점 문화센터담당 매니저는 “과거에는 요리나 노래교실 등 주부들을 위한 강좌가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에는 트렌드에 맞는 이색 IT 강좌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며 “점점 증가하는 남성 회원들을 위해 이색 스포츠 강좌 및 다양한 패션코디 강좌도 개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명희 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