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기업 여성 임원 살펴보니… 21개사 51명·평균 46.7세

입력 2010-05-16 17:42


국내 100대 기업의 여성 임원은 21개사에 5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HR 인사이트’는 국내 100대 기업 여성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16일 밝혔다. 오너 일가와 변호사나 의사 등 전문직 여성 임원은 제외됐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46.7세이고 입사해서 임원이 되기까지는 평균 21.5년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단일 기업으로 여성 임원이 가장 많은 기업은 지난해 송영희·양현미 전무 등 여성 임원을 대거 영입한 KT로 12명이었다. 이어 삼성전자가 7명, LG전자 5명, 대한항공 4명 순이었다.

51명의 여성 임원 가운데 54.9%인 28명은 내부승진, 45.1%인 23명은 외부에서 영입됐다.

입사해서 최단 기간에 임원이 된 사람은 한현미(50) 아시아나항공 상무로 16년 만에 임원 자리에 올랐다. 여성 임원 중 최연소는 올해 39세인 전진수 아모레퍼시픽 상무보로 1992년 입사해 올해 임원 타이틀을 달았다. 출신대학을 보면 서울대가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연세대 6명, 이화여대 5명 순이었다. 한편 2004년 조사에선 여성 임원수가 13명, 2006년엔 22명이었다.

이명희 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