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3명 중 1명 저가 항공기 이용

입력 2010-05-16 17:42

국내선 항공기 이용객 3명 중 1명은 저가항공사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16일 저가항공사의 지난 1분기 국내선 시장점유율이 34.2%로 2005년 저가항공사 취항 후 분기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05년 0.1%에 불과했던 저가항공사의 국내선 실적은 2006년 2.2%, 2007년 6.5%, 2008년 9.7%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1분기 20.6%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2008년 10월 에어부산, 지난해 1월 이스타항공의 등장으로 제주항공과 진에어 등 저가항공사 4강 구도가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2분기 25.5%, 3분기 30.7%에 이어 4분기에는 31.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주요 노선별로는 부산∼제주 노선이 57.0%의 높은 점유율로 유일하게 대형 항공사들을 앞서고 있다. 또 에어부산을 제외한 3개 저가항공사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김포∼제주 노선의 저가항공사 비중도 46.5%로 처음으로 40%를 넘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