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굳은 살

입력 2010-05-16 18:47

윤성학(1971~ )

주름마다 온통 날을 세우고 있었다

처음 손에 쥔 호두는 거칠고 아렸다

연한 손바닥과 부딪친 호두는

풀이 죽어갔다

거친 것이 부드러워지는 동안

손바닥은 단단해졌다

거친 놈들을 다루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