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의에 빠진 아이티 난민 도와요”… CEO들 노래 실력 뽐낸다
입력 2010-05-16 14:52
기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이 아이티 난민을 돕기 위해 무대에 선다. 서영태 현대오일뱅크 사장, 박기출 샤펀드그룹 코리아 회장, 전 코트라 단장 출신인 정동수 변호사, 도은식 더조은병원 대표원장 등은 요즘 주말마다 팝페라 가수 강태욱(한국예술문화재단 이사장)과 맹연습 중이다.
이들의 공연은 27일 오후 6시30분 임페리얼팰리스호텔 두베홀에서 ‘명사와 함께 하는 팝페라 가수 강태욱의 사랑 담은 디너콘서트’란 이름으로 열릴 예정이다. CEO들은 각자 한 두곡씩 노래를 부를 계획이며 장르는 칸초네, 재즈, 한국가곡, 오페라 아리아 등 다채롭게 준비 중이다. 5년째 공연을 이어오고 있는 강태욱은 “올해는 CEO들이 메인 공연진인 거 같다. 잠깐 연습만으로도 프로 뺨치는 실력을 보이고 있다”고 귀띔했다.
국내에 기반을 둔 글로벌 기업 CEO 밴드인 ‘더 폴카 밴드(사진)’도 무대에 오른다. 김중조 에드워즈 코리아 대표와 김영국 아쿠쉬네트 코리아 대표는 드럼을 연주하고 플랜제 코리아 김종욱 지사장은 키보드를 맡는다. 맥쿼리 그룹 코리아 존 워커 회장과 원철우 듀폰코리아 사장(기타), 이안 우드콕 푸마코리아 총매니저(베이스), 오원석 코리아 F.T. 대표(보컬), 토마스 쉬르 스위스-아시아 이사(보컬), 방효진 DBS 뱅크 대표(색소폰) 등 모두 9명이 멤버다. 재즈가수 한희정도 출연해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을 통해 얻는 수익금은 NGO단체인 게인(GAIN)을 통해 아이티난민 돕기에 사용될 예정이다(02-516-1036).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