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위 두산, 1위 SK 잡았다
입력 2010-05-15 03:43
홈런 9개를 주고받는 타격전 끝에 2위 두산이 1위 SK를 꺾었다. 두산은 1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김현수의 2방 등 홈런 6개를 터뜨리며 12대 8로 승리했다. 두산은 3연승을 기록하며 SK와의 승차를 4.5게임으로 줄였다.
선발 전환 이후 2번째 등판한 임태훈은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SK도 김재현 최정 조동화가 홈런을 쳐내며 반격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힘이 부족했다.
주중 3연전에서 3연패를 당한 팀들끼리 맞붙은 서울 잠실 경기에서는 롯데가 LG에 4대 3, 한 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연패를 끊었다.
롯데 선발 사도스키는 7이닝을 3실점으로 막으며 승리투수가 됐고, 8회 1사 1, 2루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임경완은 1⅔이닝을 깔끔하게 틀어막으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주전 1번타자 김주찬의 부상 때문에 대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전준우는 선두타자 홈런 등 3안타 활약을 펼치며 승리의 공신이 됐다.
KIA는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5대 3으로 승리했다. 선발 양현종이 6⅓이닝동안 3실점으로 막았고 박기남이 역전 2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KIA는 한화전 6연승을 달렸고 시즌 20승(18패) 고지에 올라선 반면 한화는 3연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서울 목동 경기에서는 넥센이 팀 창단 후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삼성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넥센의 18대 5 승리. 넥센은 이날 롯데에 패한 LG를 딛고 6위로 올라섰고 삼성은 3연패에 빠졌다.
정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