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 선거구별 경쟁률 현황… 광역단체장 경쟁률 광주 6대 1

입력 2010-05-14 22:02

16개 광역단체장 후보 경쟁률은 서고동저(西高東低) 형태로 호남권의 경쟁률이 영남권 보다 높았다.

14일 오후 7시 현재 모두 56명이 등록을 마쳐 평균 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가장 경쟁률이 높은 지역은 광주로 한나라당 정용화, 민주당 강운태 후보를 비롯해 6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민주당 한명숙 후보가 등록을 마친 서울과 한나라당 정운천 후보와 민주당 김완주 후보 등 5명이 등록을 마친 전북이 나란히 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경쟁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부산, 경남으로 2대 1에 그쳤다. 부산은 한나라당 허남식 후보와 민주당 김정길 후보가 대결하고, 경남은 한나라당 이달곤 후보와 무소속 김두관 후보가 맞붙는다.

기초단체장 경쟁률은 8명의 후보가 각각 등록한 경북 경주시와 전북 임실군이 수위를 차지했다.

부산 강서구, 경기 안성시, 경남 창원시 등 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경북 청송군 등 11개 시·군·구는 각 1명씩의 후보만 등록했다.

광역의회 의원은 강원도 고성군 선거구에 모두 7명이 출마해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대전 대덕구 제2선거구와 서울 동작구 제1선거구는 6명씩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번 선거에서 유일하게 중선거구제로 선거가 치러지는 기초의회의 경우, 의원 2명을 뽑는 데 10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친 충남 보령시 다선거구의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한편 2006년 5·3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에서는 8명이 출마한 서울의 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기초단체장은 11명의 후보가 겨룬 전북 군산시의 경쟁률이 최고를 기록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