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포르투갈 “추가 재정감축”

입력 2010-05-14 18:16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7500억 유로 구제금융 조성 지원에 화답해 ‘위기세’ 도입 등 추가 재정감축안을 내놨다.

포르투갈의 호세 소크라테스 총리는 13일(현지시간) 각의를 끝낸 후 2011년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4.6%로 이전 목표치보다 2% 포인트 줄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를 위해 특별소득세를 최대 1.5% 부과하고, 부가세율(21%)을 1% 포인트 높이기로 했다. 대기업 법인세율도 2.5% 포인트 상향했다. 소크라테스 총리는 “특별 소득·부가·법인세율은 2011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도입되는 위기세 성격을 띤다”고 설명했다.

스페인의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총리도 앞서 12일 2010·2011년 회계연도에 150억 유로의 재정적자를 추가 감축하는 계획을 밝혔다. 공무원 임금 2010년 5% 삭감과 2011년 동결, 공공투자 60억 유로 삭감 등이 이를 위해 실행될 조치들이다.

손영옥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