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LCD 사상 최대 투자 발표할듯

입력 2010-05-14 22:29

삼성전자가 오는 17일 반도체와 LCD 투자계획을 내놓는다. 사상 최대인 15조~20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17일 경기도 화성 반도체 사업장에서 이건희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생산라인 기공식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삼성그룹 차원의 대규모 신사업 투자가 결정된 데 이어 이날 기공식에서 반도체와 LCD 등 기존 사업 투자계획까지 확정된다.

삼성전자가 당초 예정했던 올해 투자규모는 반도체 부문에 5조5000억원 이상, LCD 부문에 3조원가량이었다. 하지만 반도체와 LCD 시장이 모두 호황을 맞아 삼성 내부에선 이 기회에 세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설비를 더 늘려야겠다고 판단, 대규모 추가 투자를 검토해 왔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