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대 축제 “총장님과 춤을”… 김성혜 총장·교수 대거 참여 학생들과 ‘소통 한마당’

입력 2010-05-14 17:59


경기도 군포시 한세대학교(총장 김성혜)가 유흥문화로 변질된 대학축제를 훈훈한 나눔과 소통의 자리로 만들어가고 있어 화제다.

14일 학교 측에 따르면 대학축제의 대표 격인 메이퀸·메이킹 선발대회가 열린 13일 오후 총장과 교직원들이 축제에 동참해 대학생들만이 아니라 학교 전체를 위한 축제장으로 만들었다. 특히 김성혜 총장은 학생들의 장기자랑 무대에 올라 그동안 남들 앞에 공개하지 않았던 춤 실력을 선보여 학생들의 열띤 환호를 받았다.

김 총장은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 놀이 행사에도 교수·교직원과 함께 동참해 학생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렸다. 행사에 참여한 09학번 김지수(22)씨는 “함께 어우러지려는 총장님의 모습 속에서 학생들을 이해하고 소통하려는 열정을 읽을 수 있어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축제행사 한편에서는 이 대학의 외국인 교수들이 각국의 전통음식을 직접 만들어 판매했다. 수익금은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과 이웃을 위한 장학금으로 내놓아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한세대 측은 이뿐 아니라 인근지역 어린이들과도 함께 음식을 나누는 등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김 총장은 “젊음의 특권을 누리는 학생들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도전의식을 느끼게 된다”며 “유흥보다 따뜻한 배려와 나눔의 대학 축제문화를 만들어가는 학생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군포=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