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아이티에 3억원 상당 물품 보내
입력 2010-05-14 17:39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이 지진 피해가 난 아이티의 재건을 위해 3억원 상당의 제빵·벽돌제작 기계를 현지로 보냈다. 예장 합동은 14일 인천시 경서동 해외긴급구호물류센터에서 물품 선적 예배를 드리고 대지진 참사로 실의에 빠진 아이티 주민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했다. 이번에 보낸 물품은 벽돌제작기계 2대와 제빵기계 2대, 대형 발전기 2대, 수동 발전기 1000대 등 컨테이너 박스 2대 분량(3억원 상당)이다.
서정배 총회장은 “6·25 당시 한국은 외국의 도움을 받아야 살 수 있는 가난한 나라로 아이티에서도 2000달러의 지원을 받은 적이 있다”면서 “이렇게 가난했던 한국이 이제는 원조국의 자리에 설 수 있게 된 것은 하나님의 큰 축복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 총회장은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되다’는 말씀대로 아이티에 삶의 희망과 예수 정신을 전하자”고 말했다. 예배에는 김삼봉 남태섭 하귀호 박원영 목사, 박정하 장로 등 교단 관계자 15명이 참석했다.
교단은 아이티 구호를 위해 총 30억원을 모금했으며, 따발레시로부터 무상 임대받은 4462㎡에 학교와 고아원, 병원 등을 건축할 예정이다. 선적 물품은 다음달 20일쯤 현지에 도착한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