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우리의 스승 예수님
입력 2010-05-14 17:09
빌립보서 2장 5~11절
스승은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사람을 말합니다. 헬라어로는 ‘디다스칼로스’라고 하는데 성경에서는 ‘선생’(마 8:19), ‘교사’(딤후 1:11)로도 번역돼 있습니다. 성경에서는 주로 예수님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쓰였고(마 9:11, 눅 6:40, 요 8:4) 엘리야나 세례 요한, 니고데모를 가리킬 때도 사용됐습니다.
진정한 스승은 제자의 필요를 알고 채워 주는 분입니다. 지식만이 아니라 참된 삶을 가르쳐 주는 분입니다. 이론이 아니라 관심과 사랑으로 가르쳐주는 분입니다. 그런 면에서 예수님은 우리의 가장 위대한 스승입니다. 진정한 스승이셨던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생명의 길, 예의 바른 인간의 길을 제시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참 스승이신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낮아지는 마음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7절). 낮아지는 마음은 종의 생각을 갖는 것입니다. 종의 생각을 가져야 됩니다.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7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그럼에도 종이 되셨습니다. 낮아지셨습니다.
사도 바울도 예수님을 만나 은혜 받고 난 다음에 제일 먼저 “나는 그리스도의 종이니라”고 고백했습니다. 바울보고 누가 종 되라고 한 것도 아닌데 자기 스스로 종이 되겠다고 자처했습니다. 종의 특징은 철저하게 섬기는 겁니다. 섬기는 것을 잘해야 됩니다. 종은 철저하게 주인을 섬겨야 됩니다. 옛날 종들은 주인을 위해서 죽을 줄 알았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과 삼년 반을 지내고 마지막에 가르치신 수업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맨 마지막에 가르치신 수업이 종의 수업입니다.
또한 스승 되신 예수님의 권위를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 스승이신 예수님은 당신이 받으신 구속사역, 십자가를 지시고 죄를 속하신 구원 사역에 생명을 걸고 나가신 분입니다. 주님은 마지못해 십자가를 지신 분이 아니십니다. 자원해 지셨고 기쁨으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어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스승의 사명을 따라야 합니다. 예수님은 복종을 하셨는데 죽기까지 복종했습니다. 왜 복종하셨습니까? 사명을 위해서 복종하셨습니다. 만약 주님이 그것을 거부하시려 했다면 얼마든지 안 지실 수 있었습니다.
우리 스승이신 주님은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셨고 우리를 위해 당신의 몸을 다 내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낮아질 수 없는 곳 무덤까지 내려가셨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구원을 얻었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낮아지신 주님을 그대로 두지 않으시고 다시 살리셔서 영원한 하늘 주님의 보좌에 올리셨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영원한 구주라는 칭호를 부여하시고 모든 사람들의 입으로 주님이라고 시인하게 하셨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우리 스승이신 예수님을 통해 영광을 받으셨습니다. 우리는 참 스승이신 예수님을 따라야만 합니다. 덧붙여 스승의 날을 맞은 오늘, 말씀을 통해 어른 공경의 도리와 선악 판단의 표준을 제시하시는 수많은 교회 교사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신건일 목사(부산 예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