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대세 등 최종엔트리 확정
입력 2010-05-14 01:21
44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는 북한 축구대표팀이 정대세(가와사키)와 안영학(오미야), 홍영조(로스토프) 등 해외파 선수를 포함한 23명의 최종엔트리를 확정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13일(한국시간) 발표한 북한 최종 엔트리에는 스트라이커 정대세와 공격의 핵 홍영조를 비롯해 남성철, 리광천, 박남철, 문인국, 지윤남(이상 4.25), 차정혁(압록강), 김영준(평양시) 등 월드컵 예선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대부분 승선했다.
특히 2006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선수권대회 우승 멤버였던 리철명(평양시)과 김금일(4.25), 리광혁(경공업) 등 20대 초반 선수들도 이름을 올리면서 신구세대의 조화에도 주력했다. 또 20살로 가장 나이가 어린 박성혁(소백수)은 월드컵 예선조차 출전 경험이 없는 새로운 얼굴로 지난해 프랑스 전지훈련 때 대표팀에 합류했다.
하지만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챌린지컵에서 북한이 우승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J-리거 량용기(센다이)는 최종 엔트리에서 빠졌다. 북한대표팀은 지난 8일 평양을 출발해 스위스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리고 파라과이, 그리스, 콩고민주공화국, 나이지리아 등과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북한은 이번 월드컵에서 브라질, 코트디부아르, 포르투갈 등과 ‘죽음의 조’인 G조에 속해있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