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성시화운동 “교파 넘어 축제의 장으로”

입력 2010-05-13 21:02


김포 지역 크리스천 1만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김포시의 성시화를 기도하는 자리다.

13일 오후 6시30분부터 김포시민회관에서 열린 ‘2010 김포시 성시화운동 일만명 축복대성회’에는 지역 목회자와 성도, 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워십 콘서트로 성회는 막을 올렸다. 강남중앙침례교회 집사인 가수 심수봉씨가 특별출연, 찬양과 함께 자신의 신앙 체험을 간증했다. 참석자들은 트로트 풍의 찬양곡에 흥겨워했다. 성도뿐 아니라 성회를 보러 온 지역주민들도 “주를 사랑합니다”라며 찬양했다.

주최 측인 김포시성시화운동본부에 따르면 김포에서 초교파 성시화 성회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시민회관을 장소로 빌린 것도 이례적이다. 김포지역 목회자들은 두 달여 준비기간 지역민과 함께하는 행사가 되길 간절히 기도했다.

양인평 세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은 “과연 김포에서 성회가 열릴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이 걱정했다”며 “하지만 김포지역 목회자들이 초교파적으로 힘을 모아줬고 김포 최대 축제로 선보이게 됐다”고 놀라워했다. 성회 조직에 이름을 올린 김포지역 목회자는 김포시성시화운동본부 본부장인 김동청(김포제일교회) 목사를 비롯한 43명이다.

운동본부 총재인 김기대(김포갈릴리교회) 목사는 “김포 역사상 이렇게 많은 성도가 모이기는 처음”이라며 기뻐했고, 명예대표회장 이우배(금포교회) 목사는 “300개가 넘는 김포지역 교회가 한 자리에 모이는 날 김포 성시화를 외치자”며 참석자들을 환영했다. 기도는 눈으로 입으로 쉼 없이 흘러 나왔다. 한 할머니는 두 살배기 손녀를 품에 꼭 안고, 한 직장인은 양복차림에도 바닥에 풀썩 주저앉아 두 손을 모았다.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와 황우여 국회조찬기도회 회장의 영상축사에 이어 소강석(새에덴교회) 김삼환(여의도순복음김포교회) 목사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인생의 행복’을 주제로 설교했다.

이날의 성경 말씀은 히브리서 11장 6절이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김포=이경선 기자 boky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