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5년 연속 세계최고공항 선정
입력 2010-05-13 21:39
인천국제공항이 사상 처음으로 5년 연속 세계 최고의 공항에 선정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3일 오후(현지시간) 중국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시에서 열린 국제공항협의회(ACI) 공항서비스평가(ASQ) 시상식에서 종합부문 최고상인 ‘세계최우수공항(Best Airport Worldwide)’ 상을 받았다. 2위는 싱가포르 창이공항, 3위는 홍콩 첵랍콕공항이 선정됐다.
이로써 인천공항은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년 연속 세계 1위에 올랐다. 1993년 이후 매년 시행돼 온 ASQ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공항이 3년 연속 세계 최고 공항으로 선정된 적은 있지만 5년 연속은 인천공항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인천공항은 ‘아시아-태평양 최고 공항’과 ‘중대형(이용객 2500만∼4000만명) 최고 공항’, 공항 서비스 수준 향상에 기여한 점을 인정해 올해 특별히 제정된 ‘ASQ 특별상’ 등 모두 4개 부문을 석권했다.
ACI는 세계 181개국 1700여 공항이 회원으로 가입한 공항 분야의 유엔 자문기구로, ‘공항 분야 노벨상’으로 평가받는 ASQ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번 ASQ는 총 34개 분야에 대해 2009년 한 해 동안 분기별로 세계 각국의 공항 이용객 25만명을 대상으로 1대 1 면접조사를 실시해 지난 2월 16일 결과를 발표했다.
이채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각국 대표공항이 최신의 시설과 최상의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ASQ는 그 나라의 기술력과 서비스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평가된다”며 “앞으로 문화예술의 ‘혼’이 깃든 차별화된 서비스로 세계 최고 공항의 위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싼야=남호철 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