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美 애리조나대 임용… 손영준 교수 36세에 정교수 됐다

입력 2010-05-13 21:18

20대에 미국 애리조나대 조교수로 임용됐던 포스텍(포항공과대) 출신 손영준 교수가 부임 10년 만인 36세에 정교수가 됐다.

13일 포스텍에 따르면 손 교수는 2000년 6월 이 대학 조교수에 임용된 뒤 100여편이 넘는 논문을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와 학술대회지에 게재하고 미국과학재단, 미 국방부, 미 상무부, 보잉, 마이크로소프트사 등의 연구 과제를 수행하는 등 업적을 쌓은 끝에 정교수로 승진했다.

미국 대학의 경우 통상적으로 조교수 부임 후 6년이 지나야 부교수로 승진하고 또다시 6년 이후 정교수 승진이 결정되는데 이때마다 까다로운 승진심사를 거쳐야 한다. 손 교수는 2006년 부교수에서 4년 만에 정교수로 초고속 승진했다.

손 교수는 대구고를 수석(자연계) 졸업하고 포스텍 산업경영공학과에 입학, 96년 수석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석·박사과정을 마치고 2000년 8월 박사학위를 받은 수재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