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후보 등록] 유시민 누구?… 노무현 정치적 경호실장, 김문수와 학생운동 인연

입력 2010-05-13 21:50

국민참여당 유시민 경기지사 후보는 2002년 대선 당시 후보 단일화 경쟁에서 정몽준 후보보다 뒤처졌던 노무현 후보를 적극 지원하면서 친노계 핵심으로 떠올랐다. 이후 노 전 대통령의 정치 행보를 적극 지원하면서 노 전 대통령의 ‘정치적 경호실장’으로 불렸다.

유 후보는 1988년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보좌관을 맡으면서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2003년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개혁당 후보로 경기 고양 덕양갑에 출마해 당선됐지만 ‘백바지’를 입고 본회의장에 들어가는 등 튀는 이미지로 동료 의원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이 창당한 열린우리당에 들어간 유 후보는 2004년 17대 총선에서 재선됐고 2006년 보건복지부 장관에 기용됐다.

78학번인 유 후보는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의 서울대 8년 후배로 함께 학생운동에 몸담기도 했다. 86년 ‘5·3 인천사태’ 때 유 후보의 동생이 김 후보와 함께 국군 보안사에 연행되면서 이들의 인연은 시작됐지만 96년 김 후보가 한나라당에 입당하면서 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