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은혜교회 홍정길 목사… “한국교회, 실버목회의 중요성 재인식 필요”
입력 2010-05-13 17:45
홍정길(68·사진) 남서울은혜교회 목사는 앞으로 자신의 목회 무게중심을 실버 목회에 두기로 했다. 실버들의 영혼 구원, 즉 실버목회야말로 한국교회 전체가 중요성을 재인식해야 할 문제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이에 홍 목사는 다음달 28∼29일 서울 일원동 밀알학교에서 ‘제1회 실버목회 세미나’를 갖는다. 이 세미나는 실버목회의 방향성을 논하는 자리다. 최성재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이영준 연세대 의대 임상심리학과 교수 등 전문가들도 참여한다.
홍 목사는 교회에서 논의되는 실버목회가 ‘복지’에 국한돼 있다는 데 아쉬움을 느낀다. 그는 “삶에 대한 허무감을 복음이 아니고는 극복할 수 없는 이들이 바로 실버세대”라며 “실버세대의 구원에 대한 욕구는 엄청나다”고 강조했다. 남서울은혜교회는 은퇴자 선교를 비롯한 다양한 실버 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 58세 이상 성도 수가 지난해 비해 30% 이상 늘었다. 홍 목사는 세미나를 연례화하는 한편 실버목회의 성공사례를 교회규모별 지역별로 발굴해 한국교회에 알릴 계획이다.
이경선 기자 boky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