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지원·해외취업 기회 제공… “청년일자리 7000개 만들겠다”

입력 2010-05-13 20:47

‘이태백(20대 태반이 백수)과 청년실신(청년실업자+청년신용불량자)이 없는 활기찬 경북 건설.’

경북도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청년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7000개의 청년일자리를 창출하는 이른바 ‘청년 일자리 뉴딜정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1인 창조기업 육성’과 ‘해외취업연수 커플링사업’과 같은 다양한 시책에 모두 435억원을 투입해 청년일자리 7000개 이상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청년일자리 뉴딜정책의 기본방향은 청년의 역량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직업 및 직종 개발, 수요에 부응하는 청년노동력 공급, 국제화·개방화시대에 맞춰 다각적인 노력,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대책 추진 등이다.

먼저 ‘청년 뉴스타트’ 사업으로 1인 창조기업 육성, 캠퍼스 청년창업아카데미 운영, 대학내 우수 창업보육센터 지원 등에 24억원을 투입, 960여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1인 창조기업 육성사업은 아이디어만 있으면 개인도 수익창출이 가능하도록 테크노파크 등 전문기관과 협력해 추진된다. 도는 자금을 지원하고 전문기관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경쟁력이 있는 청년창업자를 양성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국외로 돌려 해외청년취업 지원 강화, 새마을리더봉사단 해외 파견, 해외 글로벌리더 육성 등에도 나선다.

특히 대학 졸업생들의 해외취업이 용이하도록 대학과 관련기관이 협력하는 ‘해외취업연수 커플링사업’은 상대적으로 해외취업에 취약한 지역 대학생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프로그램은 도가 체재비(300만원)를, 대학이 항공료 등 기타 비용(200만원)을,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연수비(300만원)를 각각 부담하는 커플링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김장호 새경북기획단장은 “청년 일자리 뉴딜정책은 청년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직업과 직종을 개발하고 수요에 맞는 청년 노동력을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