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뛰어넘는 사진 173컷 생생 ‘컬러로 보는 한국전쟁’
입력 2010-05-13 17:33
한국전쟁 당시 종군기자로 활약했던 존 리치(92)씨가 전쟁 당시의 모습을 고화질 컬러로 촬영한 희귀사진 모음집. 리치씨는 뉴스통신사인 UPI의 전신 INS의 도쿄 특파원으로 근무하다 1950년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한국으로 파견돼 53년 종전협정이 체결될 때까지 한국전 전 과정을 취재했다. 리치씨는 촬영한 900컷 가운데 173컷을 선별, 여섯 개의 주제로 나눠 전쟁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냈다. 철모에 진달래를 꽂은 소년병, 추락한 북한 전투기 잔해에 올라가 활짝 웃고 있는 까까머리 소년, 미국 여배우 베티 허튼의 미군 병사 위문공연, 남루한 차림의 전쟁고아들, 거리에서 중고물품을 파는 소년 등을 찍은 사진들은 마치 어제 찍은 것처럼 생생하다(서울셀렉션·6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