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윈저와 신비의 섬 外
입력 2010-05-13 17:57
교양·실용
△윈저와 신비의 섬(윈저 조 이니스)=제주에 푹 빠져 살고 있는 미국 출신의 세계적인 화가가 풀어놓는 제주 이야기. 소녀와 말 등을 그린 그림과 사진, 다섯 편의 이야기를 통해 예술과 자연, 사람이 공존하는 제주를 그리고 있다(형실라이프·1만5000원).
△쿠바식으로 산다(헨리 루이스 테일러)=10년간 아바나에 머물며 쿠바 사회를 연구한 결과물. 저자는 풍부한 사회적 자본을 지닌 ‘바리오’(이웃 공동체) 덕에 참여와 연대, 호혜, 평등이 특징인 쿠바식 사회주의가 살아남았다고 주장한다(삼천리·1만6000원).
△마켓 3.0(필립 코틀러)=변화하는 트렌드 속에서 현재의 시장을 대체해 가고 있는 ‘3.0 시장’이라는 미래의 청사진을 제공하고, 그 흐름 속에서 생존하기 위한 해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마케팅의 아버지’로 불리는 세계적인 비즈니스 사상가(타임비즈·1만4000원).
△선거 당선비법 37전략(신강균)=선거에서 당선될 수 있는 비법들을 37가지 문답으로 풀어간 선거전략 가이드북. 한세대 광고홍보학과 전공 교수인 저자는 고유 이미지로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게 최고의 선거전략이라고 말한다(컴온프레스·1만원).
△오늘 읽은 책이 바로 네 미래다(임성미)=독서교육 전문가가 쓴 독서와 진로를 연계한 새로운 개념의 독서 가이드. 책을 통해 진로를 결정하고, 그에 맞는 책을 찾아 읽는 자기주도 책읽기의 효과적인 방법을 명쾌하게 제시한다(북하우스·1만5000원).
문학
△눈먼 시계공1·2(김탁환·정재승)=소설가 김탁환과 신경 물리학자 정재승이 문학과 과학의 융합을 시도하며 함께 쓴 장편. 유비쿼터스 도시로 진화한 2049년 서울, 시민들은 첨단 기술이 제공하는 가상 로봇을 통해 욕망을 좇는다(민음사·각권 1만5000원).
△베아트릭스 포터의 집(수전 데니어)=전 세계에서 1억 부 이상 판매된 ‘피터 래빗 이야기’ 등의 걸작 동화를 남긴 베아트릭스 포터의 감동적인 삶을 그녀의 작품, 편지와 일기, 아름다운 사진 자료 등을 통해 생생하게 담아냈다(갈라파고스·1만5000원).
△유리병 편지(나희덕 글·신철 그림)=온라인에 연재된 ‘문학집배원 나희덕의 시배달’에 실린 시와 해설을 담은 시선집. 계절감을 살려 고른 김춘수 박경리 정현종 정희성 이시영 신경림 김행숙 등의 시 52편에 아기자기한 해설을 붙였다(나라말·9500원).
어린이
△검은 사자(이지선)=외로움을 느끼는 아이들을 보듬어주는 그림책. 엄마 아빠 손에 이끌려 미술관에 간 아이가 우연히 검은 사자를 만난다. 늘 혼자였던 사자는 아이를 데리고 멋진 곳으로 날아가고 둘은 진정한 친구가 된다(한솔수북·9500원).
△내가 좋아하는 갯벌(유현미 글·김준영 그림)=짱뚱어 농게 불가사리 따개비 갯지렁이 낙지 민챙이 갯고둥…. 작가가 2년 동안 갯벌 곳곳을 찾아다니며 취재한 생명들과 갯벌의 이야기를 글과 세밀한 그림으로 담아냈다(호박꽃·1만5000원).
△딩동딩동 편지왔어요(정소영)=도시와 산간 지역을 함께 관할하는 우체국에서 일하는 집배원 효순씨의 하루를 통해 우편집배원의 세계를 소개한다. 초등학생을 위한 인문교양 그림책 ‘일과 사람’ 시리즈(전 20권)의 두 번째 책(사계절·9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