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교회-샌프란시스코 신학대학원 심포지엄… 성경에서 목회 쇄신의 길 찾는다

입력 2010-05-13 21:04


성경으로 돌아가서 한국교회를 바로 세우자는 움직임이 교계에서 일고 있다.

서울 잠원동 한신교회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신학대학원과 공동으로 다음달 14∼17일 강원도 원주시 한솔오크밸리에서 ‘새 시대를 위한 새로운 신학과 설교’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2007년부터 매년 한신제자훈련원 주관으로 열려 4회째 마련한 학술행사다.

강용규 목사는 “리더십, 영성, 설교의 기초는 깊은 신학적 조명에서 비롯된다”며 “이 심포지엄은 한국교회의 기초체력을 키우고, 성경이 힘차게 살아 있음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고 남북통일 등 한국교회와 사회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는 귀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 신학대학원에서 래이어드 스튜어드 총장, 마빈 체이니(구약학) 교수, 박응천(신약학) 교수가 참여한다. 한국에서는 김이곤 한신대 명예교수와 윤영관 서울대 외교학과 교수가 발표자로 나선다.

이들은 ‘쓸쓸한 풍요-세계 경제정의와 8세기 예언자의 예언’ ‘타인들을 향해 넓어지는 바울 신학의 지평’ ‘창세기에 나타난 구원사적 케리그마’ 등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 학술행사는 국내 신학 심포지엄이 주로 교회 성장이나 전도, 목회 방법 등을 주제로 삼는 것과 달리 성서와 설교에 초점을 맞춰 목회자가 자신을 쇄신하는 시간을 갖도록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일종의 목회자 재교육 프로그램인 셈이다. 올해는 특히 성경에 비추어 본 남북통일 문제에 대해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참가 대상은 목회자와 사모, 교역자, 신학생들로 선착순 500명이며 회비는 20만원(19일까지 인터넷 사전 접수시 50% 할인)으로 전화나 팩스, 인터넷을 이용해 신청하면 된다. 농어촌 미자립 교회와 개척교회 목회자, 사모에게는 소정의 장학 혜택을 준다(hsdisciple.or.kr·02-594-4141).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