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보수·자민당 연정 출범… 새 총리에 데이비드 캐머런 보수당 당수

입력 2010-05-13 00:09

영국 보수당과 자유민주당이 연립정부 구성에 합의, 13년 만에 정권 교체를 이뤘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윈스턴 처칠 총리 시절 이후 70년 만의 연정이다. 양당의 합의에 따라 보수당 당수인 데이비드 캐머런이 총리를, 자민당 당수인 닉 클레그가 부총리를 맡았다.



1966년 10월생인 캐머런 신임 총리는 1967년 1월생인 클레그와 사실상 43세 동갑내기다. 그는 또 토니 블레어 전 총리가 취임할 때보다 6개월 더 젊어 1812년 로버트 뱅크스 존슨 이후 198년 만에 가장 젊은 총리가 됐다. 11일(현지시간) 총리 관저인 런던 다우닝가 10번지에 도착한 캐머런은 “가족과 공동체, 무엇보다 국가에 대한 책임을 재건하겠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캐머런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해외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취임 축하 인사를 전하고 오는 7월 미국 방문을 요청했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