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글로벌캠퍼스 본격화… 교육중심지로 부상 지역 분양가 ↑

입력 2010-05-12 21:49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에 조성 중인 세계 최초의 글로벌 캠퍼스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이에 따라 캠퍼스 주변의 주상복합건물 신축공사도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교육환경이 인천지역의 교육판도를 크게 바꾸어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에 따르면 송도 글로벌캠퍼스는 올 하반기 뉴욕주립대와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분교가 개교하는 등 세계 100위권 이내 대학 10여곳이 학과를 개설, 한 캠퍼스 안에서 교육콘텐츠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내년 9월에는 미 델라웨어대가 개교할 예정이다. 연세대의 경우 지난 3월 부분개교한 데 이어 2012년 12월 전면 개교한다.

이에 따라 각종 입시학원 및 어학원이 조성돼 송도국제도시를 대표하는 글로벌 교육환경이 형성돼 동북아의 교육중심지로 부각될 것으로 인천자유구역청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사이언스 빌리지(스트리트몰)에는 외국어가 상용화되는 거리인 에듀클러스터를 비롯해 외국의 문화와 교육이 교류되는 교육문화 특구가 조성돼 독특한 공간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송도글로벌캠퍼스권역은 인천지하철과 연결될 뿐 아니라 제3경인고속도로 및 인천대교와도 연결돼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형성하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송도글로벌캠퍼스권역은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앞에서 광역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송도지역은 지하철역에서 가까운 아파트가 가장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어 송도글로벌캠퍼스권역에 조성되는 주상복합건물이 최대의 투자처로 부상할 전망이다. 특히 송도글로벌캠퍼스와 연계돼 개발되는 RM-1블록(푸르지오)는 분양가 상한제 대상에서 제외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분양가 자율화 상품은 분양가 상한제 상품과는 달리 전매가 허용되기 때문이다. 오는 14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해 푸르지오 분양에 나서는 대우건설측은 분양가 수준을 지난해 12월 2만명 가량의 청약자가 몰린 ‘그린애비뉴’ 수준으로 책정할 방침이다.

송도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는 공동주택 1703가구, 오피스텔 606실의 초대형 단지로 최고 45층 규모의 5공구 내 랜드마크로 조성된다. 사업부지에서 5분 거리에 송도 테크노파크역과 지식정보산업단지역을 끼고 있는 역세권 단지이기도 하다.

부동산전문가들은 “4조원가량의 검단신도시 보상금이 풀리면서 송도글로벌캠퍼스권역의 수익용 건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훌륭한 교육여건 제공은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