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이창] 헉! 여당 사무총장 기름값만 3800만원
입력 2010-05-12 19:18
한나라당 정병국 사무총장의 차량 주유비가 11일 난데없이 논란이 됐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경기도 양평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받아 공개한 바에 따르면 정 총장은 후원회 기부금 지출액의 19%에 달하는 3768만원을 주유비로 쓴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구인 경기도 양평 소재 주유소에서 1700여만원,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주유소에서 500여만원씩 사용했다. 한 번에 50만원 이상 결제한 것도 14차례나 됐다. 민주당 이규의 부대변인은 “진짜 주유비로 쓴 것 맞느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정 총장 측은 “서울에서 지역구인 양평, 가평까지 80㎞가 넘고, 바쁠 땐 하루에 서너 차례 오가기도 한다”며 “선관위에 등록된 후원금 카드가 하나라 매번 결제하기 힘들어 일괄 결제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