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에 김재우 한국코치협회장 임명

입력 2010-05-12 21:17


김재우(65) 한국코치협회 회장이 김우룡 전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방문진 이사에 임명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2일 상임위 전체회의를 열고 방문진 보궐이사로 김재우 한국코치협회 회장을 임명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경남 마산 출생인 김 이사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명박 대통령의 2년 후배다. 또한 벽산건설 회장, 벽산그룹 부회장, 아주그룹 부회장 등을 거친 기업인 출신으로 업계에서는 ‘구조조정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김 이사는 “방송계통의 사람은 아니고 경영하던 사람이지만, 결국은 MBC도 하나의 회사고 경영하는 것은 똑같다. 기업 경영자 출신으로서 MBC의 지배 구조가 어떻게 돼 있는지 잘 살펴볼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방문진은 오는 19일 열리는 정기 이사회에서 이사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그동안 이사 중 가장 연장자가 이사장직을 맡아왔고, 현재 여당 이사들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점 때문에 김 이사는 방문진 이사장으로 추대될 가능성이 높다. 한 방문진 이사는 “중차대한 결함이 있지 않는 한 김 이사가 현재로서는 가장 유력하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김우룡 전 이사장의 잔여 임기인 2012년 8월 9일까지 이사직을 맡게 된다.

이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