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경, 여자 허들 100m 4년만에 한국新
입력 2010-05-12 18:24
한국 여자 허들의 간판주자 이연경(안양시청)이 4년 만에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이연경은 12일 경남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39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여자 100m 허들 일반부 결승에서 13초03을 찍고 우승을 차지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13초23의 한국 기록을 세웠던 그는 본인의 기록을 0.2초나 앞당겼다.
특히 이연경은 이번 기록 단축으로 여자 100m 허들 종목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과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게 됐다. 겹경사인 셈이다. 그가 기록한 13초03은 올해 치러진 여자 100m 허들 종목에서 아시아 선수가 세운 기록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그러나 31년 만의 신기록 달성 여부로 관심이 쏠렸던 남자 100m는 이번에도 한 발짝 아쉬운 기록을 찍는데 그쳤다.
광주광역시청의 임희남이 10초42로 우승을 차지했고 여호수아(인천시청)와 김국영(안양시청)도 각각 10초47과 10초49의 비교적 좋은 기록으로 2, 3위로 들어왔다.
여자 100m에서는 강력한 우승후보 김하나(안동시청)가 컨디션 난조로 불참한 가운데 김초롱(안동시청)이 11초99로 1위로 골인했다. 13일에는 남녀 200m에서 한국신기록에 도전한다.
창원=정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