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木) 덮어주며 삽시다
입력 2010-05-12 17:26
찬송 :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304장(통 40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9장 20∼27절
인간의 일생은 한마디로 기회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앞에 전개되는 모든 상황과 기회를 선용하여 아름다운 삶을 사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첫째로 모든 인간은 죄인입니다. 본문에서 노아는 죄악이 관영한 시대에 살았지만 의인으로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술에 취하여 벌거벗고 자는 큰 실수를 범했습니다. 노아만이 아니라 성경의 위대한 인물인 아브라함, 모세, 다윗, 베드로, 바울 같은 사람들도 모두 다 범죄한 자들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롬 3:10)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언제나 다른 사람들의 허물을 덮어주는 넉넉한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둘째로 세 아들의 행위를 봅시다. 먼저 함은 노아가 술에 취하여 벌거벗고 자는 것을 보고 형제들에게 폭로했습니다. 그러나 셈과 야벳은 함의 말을 듣고 아버지의 허물을 보지 않기 위해서 겉옷을 들고 뒷걸음쳐서 아버지의 하체를 덮었습니다.
그런데 잠에서 깨어난 노아는 이 사실을 알고 자신의 허물을 누설한 함에게는 형제들의 종이 되도록 저주를 내리고 허물을 덮어준 셈과 야벳에게는 복을 내리어 하나님을 찬송하며 창대한 삶을 살도록 축복했습니다. 함은 애굽말로 ‘검다’는 의미로 ‘흙빛이 검다’는 것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히브리어로는 ‘뜨겁다 혹은 덥다’는 의미인데 이는 남방 나라에 사는 흑인들을 말합니다. 노아의 말대로 저주를 받은 함의 후손들은 지금도 대부분 벌거벗은 몸으로 뜨거운 사막과 정글을 누비면서 사냥하며 사는 아프리카족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노아는 “셈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노아가 장자인 셈을 축복한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노아의 말과 같이 셈의 후손인 아브라함을 택하여 믿음의 조상이 되게 하시고 그 후손에게서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야벳을 창대케 하사 셈의 장막에 거하게 하시고”라고 했습니다. 이 야벳족은 오늘의 백인종으로 주로 지금의 유럽과 미국으로 뻗어 번창하고 있습니다. 말씀대로 정치, 경제, 군사, 모든 면에서 창대한 복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지금도 세계 방방곡곡에 주둔하면서 국제경찰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셋째로 우리도 덮어주어야 합니다. 모든 사람은 다 연약하고 부족한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모든 사람들의 허물과 죄를 반드시 용서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다른 사람들의 허물을 덮어줄 수 있는 겉옷을 넉넉하게 많이 준비해야겠습니다. 또한 그들에게 용기를 주어서 하나님의 거룩한 사역에 쓰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 주님의 뜻이요, 구원받은 성도들의 마땅한 본분입니다.
기도 : 허물 많은 우리를 용서해주신 하나님 참 감사합니다. 우리들도 셈과 야벳처럼 모든 이들을 이해하고 용서하며 허물을 덮어주는 복된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김요셉 목사(선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