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메모-담양] ‘담양 오방길’ 걸으며 문화생태 탐방
입력 2010-05-12 17:34
◇가는 길=88올림픽고속도로 담양IC에서 구 고속도로로 갈아타고 10분쯤 달리면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다. 입구에서 자전거를 빌려 타고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관방제림 둑길∼죽녹원을 달려보자.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광주역에서 담양시티투어버스가 출발한다.
◇가볼곳=담양군은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 탐방로 ‘담양 오방길’을 선보였다. 담양읍의 죽녹원과 관방제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 중심이 되는 ‘명품숲 가로수길(5㎞)’, 슬로시티 삼지내마을의 돌담길과 상월정을 잇는 ‘사목사목 돌담길(5㎞)’, 전국 최초의 하천습지인 ‘담양습지 둑방길(5㎞)’, 식영정과 소쇄원을 연결하는 ‘가사문학 누정길(2㎞)’, 영산강 발원지인 가마골 용소에서 담양호까지 물길 따라 걷는 ‘담양호 산막이길(8㎞)’ 등 5개로 담양군 문화관광해설사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대나무 웰빙체험=담양읍 운교리의 담양대나무숯가마체험장(061-381-6800)은 8개의 대나무숯가마를 갖춘 전국 유일의 대나무숯가마찜질방. 숯가마에서 숯을 꺼내는 화·목·토·일요일 오전 11시에 원적외선을 쐬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금성면 원율리의 대나무건강나라(061-383-8000)는 댓잎차와 죽제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댓잎차 무료시음과 다도체험이 가능하다. 한국대나무박물관 앞에 위치한 박물관앞집(061-381-1990)은 대통밥과 죽순회, 그리고 떡갈비로 유명한 음식점.
◇잠자리=선비의 고장답게 담양에는 한옥체험마을이 많다. 죽녹원의 죽향문화체험마을은 송강정, 면앙정, 식영정, 광풍각, 명옥헌 등 담양의 정자를 재현한 곳으로 숙박이 가능한 한옥 3채에 6개의 방이 있다. 7∼8명이 잘 수 있는 방 1개에 12만원으로 담양군에서 운영한다. 삼지내 마을에도 ‘매화나무집(010-8602-3000)’과 ‘한옥에서(061-382-3832)’ 등 한옥민박이 몇 곳 있다(담양군 문화관광과 061-380-3150∼4).
◇여행상품=솔항공여행사(1688-3372)는 담양과 청산도로 떠나는 1박2일 일정의 여행상품을 선보였다. 매주 토요일 전용버스 편으로 서울을 출발해 담양 죽녹원,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슬로시티 삼지내마을을 둘러본다. 이튿날 완도 청산도로 이동해 서편제길과 드라마 ‘봄의 왈츠’ 세트장 등을 둘러본다. 여행경비는 13만5000∼13만9000원.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