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보금자리 사전예약 수도권 대거 미달 사태

입력 2010-05-12 00:50

수도권 2차 보금자리주택 6곳에 대한 사전예약에서 서울 강남 내곡·세곡 2개 지구를 제외하고 수도권 4개 지구가 대규모 미달 사태를 빚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7~11일 진행된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 6곳에 대한 3자녀 및 노부모 부양 특별공급 사전예약 접수 결과 총 2753가구 모집에 534가구(19.4%)가 미달됐다고 11일 밝혔다. 3자녀 특별공급은 1840가구 가운데 297가구가, 노부모 특별공급은 913가구 중 237가구가 각각 미달됐다.

총 3339명이 신청해 평균 1.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3자녀 특별공급은 1.4대 1, 노부모 특별공급은 0.9대 1이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분양주택 1.4대 1, 10년 임대주택 0.9대 1, 분납형 임대주택 0.3대 1을 기록했다.

사전예약 첫날부터 강남권 쏠림 현상은 뚜렷했다. 서울 강남 내곡과 세곡2지구는 첫날 7.6대 1, 8.9대 1의 경쟁률로 일찌감치 마감됐다. 반면 남양주 진건, 구리 갈매, 시흥 은계, 부천 옥길 등 수도권 4곳은 마지막 날인 11일에도 100%를 채우지 못했다.

이날 미달된 534가구는 2, 3지망 신청자에게 우선 배정되며 남은 물량은 본청약의 특별공급 물량에 포함돼 공급된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