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배심원 “용인시장 후보 부적격”

입력 2010-05-12 00:43

한나라당 국민공천배심원단은 11일 경기 용인시장 후보로 내정된 오세동 전 수지구청장에 대해 공천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배심원단 측은 “오 전 구청장은 농지 형질변경 및 재산형성 문제, 직불금 부당 수령 의혹 등이 불거져 거의 만장일치로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배심원단 회의에서는 참석자 27명 중 26명이 오 전 구청장 공천에 대해 부적격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은 이에 따라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배심원단 의견을 토대로 용인시장 후보 교체 여부를 결정한다. 당 관계자는 “배심원단 의견은 강제력이 없는 권고사항이지만 사실관계의 타당성이 있다고 인정되면 최고위가 이를 수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