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묻지마 난동’ 공포… 두달새 18명 숨져
입력 2010-05-11 18:53
중국에서 최근 2개월여 동안 잇따라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해 18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다.
산시(陝西)성 위린(楡林)시 우바오(吳堡)현 신자거우(辛家溝)진에서 지난 10일 오후 이 마을 주민 쑹리룽(宋利榮·35)이 흉기를 휘둘러 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쑹은 부부싸움 뒤 화가 나 이웃집 6곳을 돌아다니며 흉기를 휘둘렀다. 피해자들은 2세 여자아이를 포함해 모두 부녀자다.
앞서 장시(江西)성 지수이(吉水)현에서도 지난 8일 30대 남성이 흉기로 자신의 어머니와 부인, 딸, 이웃주민 등 8명을 살해했다. 지난달 30일엔 산둥(山東)성 웨이팡시 샹좡(尙庄)초등학교에 괴한이 침입, 흉기를 휘둘러 어린이 5명에게 상처를 입힌 뒤 분신자살했다. 전날인 29일에도 40대 남성이 장쑤(江蘇)성 타이싱(泰興)시 타이싱진 중점유치원에 들어가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원생 29명과 교사 2명, 경비원 1명 등 모두 32명이 다쳤다.
베이징=오종석 특파원 js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