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D-21] 대전시장 선거관련 ‘박근혜 축전’ 해프닝

입력 2010-05-11 22:28

대전시장 선거와 관련해 때 아닌 ‘박근혜 축전’ 해프닝이 벌어졌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측은 11일 박 전 대표가 같은 당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 사무실 개소식에 축전을 보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축전을 보낸 적이 없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박 전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해 축전이건 축하 영상이건 아무것도 안 보냈다”고 거듭 부인했다.

박 후보 측은 10일 대전 둔산동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박 전 대표가 축전을 통해 “지난 4년간 박 대전시장이 많은 일을 한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분발해주기를 바라고 대전을 향한 저의 마음은 한결같다. 꼭 승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박 후보 측은 “박 전 대표 측에 축전을 부탁하니까 결재 받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해 급한 대로 우선 사용하겠다고 말하고 임의로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박 전 대표는 지난 7일 자신의 지역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지방선거 지원 여부에 대해 “선거는 당 지도부 위주로 치르는 게 맞다”며 “(친박계 후보들에 대한) 선별 지원 계획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