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통근열차 정상 운행키로
입력 2010-05-11 18:43
코레일은 전국철도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는 12일부터 대체인력 투입 등을 통해 고속철도(KTX), 통근열차 등을 평상시와 같이 100% 정상 운행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코레일은 이를 위해 지난 6일부터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 내부인력 3637명과 협력업체를 비롯한 외부인력 1483명 등 모두 5120명을 파업 대체인력으로 편성했다. 철도노조도 필수업무 유지를 위해 9561명의 조합원을 필수유지 인력으로 지정해 사측에 통보했다.
다만 KTX를 제외한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열차는 평일 대비 60% 수준에서 운행될 전망이다. 또 화물열차 역시 파업 첫날 평상시 대비 22%만 운행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철도노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 파업을 벌이는 것은 단체협약 갱신을 둘러싼 노사 간 이견 때문이다. 노사 양측은 인력감축 시 협의, 비연고 지역으로 전보 금지, 새로운 근무형태 도입 시 노사합의, 노동조합의 정치활동, 유급 휴일 축소 등의 사안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12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