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목포∼제주 해저고속철도 타당성 본격 조사

입력 2010-05-11 18:18

목포∼제주를 잇는 해저고속철도 건설에 대한 타당성 조사가 본격화된다.

국토해양부는 교통연구원을 비롯한 3개 기관을 목포∼제주 해저고속철도 타당성 조사 기관으로 선정하고 12일부터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 조사에서 이용량 등을 고려한 경제성 분석과 대안노선의 지형, 지질조사 및 사업기간 등 기술적 타당성을 분석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외국 해저터널 사례 조사와 시설구조 등 기술적 조사도 병행해 대안 노선 도출 가능성을 검토할 방침이다.

교통연구원 안에 따르면 목포∼제주 해저고속철도는 총 사업연장 167㎞로 지상구간(목포∼해남 66㎞), 해상구간(해남∼보길도 28㎞), 해저구간(보길도∼추자도∼제주도 73㎞)으로 이뤄져 있다. 순수공사기간 8년 등 사업 기간만 11년으로 사업비는 약 14조6000억원으로 추정된다.

2026년 기준으로 연간 1500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되며 서울에서 제주까지 2시간26분이면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