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단말기로 원격 진료 서비스… 정부, SKT 등 2개 컨소시엄과 ‘유헬스’ 시범사업

입력 2010-05-11 18:21


휴대전화 단말기 등을 이용한 원격 진료 및 건강관리 서비스가 본격화된다.

지식경제부는 11일 대표적 융합 신산업인 유헬스(u-Health) 산업 육성을 위해 SK텔레콤, LG전자 등 2개 컨소시엄 대표들과 스마트케어서비스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유헬스 신산업 창출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유헬스 서비스 육성을 위해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치료 중심의 유메디컬(u-Medical), 65세 이상의 노령자를 대상으로 하는 요양 중심의 유실버(u-Silver),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관리 중심의 유웰니스(u-Wellness) 분야로 나눠 맞춤형 육성 전략을 펼치기로 했다.

이번에 시범사업을 진행하는 스마트케어서비스는 유메디컬 분야로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들이 IT 기술을 이용해 원격 진료에서 건강관리까지 하는 신개념 의료서비스다. 개인병원과 기업이 중심이 돼 건강관리 서비스와 단말기·모바일 사업 등을 통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테스트한다는 점에서 기존 유헬스 사업과 차별화된다.

지경부는 국내 유헬스 시장이 올해 1조7000억원 규모에서 연평균 12.5%씩 성장해 2014년에는 3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시장도 2013년 2539억7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경부는 지난 2월 SK텔레콤 및 LG전자 두개 컨소시엄을 시범사업자로 선정, 세계 최대 규모인 만성질환자 1만2000명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김준동 지경부 신산업정책관은 “당뇨폰처럼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고도 기준이 없거나 여러 규제로 시장 출시가 지연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산업융합촉진전략을 수립해 관련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