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스윙코치 헤이니 우즈와 전격 결별 선언

입력 2010-05-11 18:59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스윙 코치 행크 헤이니(미국)가 우즈와 전격 결별을 선언했다.

헤이니는 11일(한국시간) 미국의 골프채널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우즈에게 ‘더 이상 나는 당신의 코치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오늘 통보했다”며 “타이거와 여전히 친구지만 나는 이제 다른 길을 갈 생각”이라며 우즈와의 결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스윙 코치계의 신사로 알려진 헤이니는 “혼란은 없다. 우즈와 나의 관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며 “6년 동안 우즈와 같은 뛰어난 제자와 함께 해서 영광이었다. 우즈가 앞으로도 더 많은 업적을 쌓아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우즈가 헤이니를 해고할 것이라는 루머가 있었으나 이와 달리 헤이니가 스스로 우즈를 떠나기로 결심한 것.

이로써 헤이니는 부치 하먼(미국)에 이어 지난 2004년 3월 우즈의 개인 스윙 코치로 발을 디딘 뒤 6년2개월 동안 이어온 우즈와의 인연을 마감하게 됐다. 헤이니는 6년 동안 우즈와 일하면서 우즈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1승(메이저대회 6승 포함)에 일조했다.

헤이니는 퀘일할로 챔피언십 컷오프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중도 포기 등으로 2주 동안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즈와 최근 불화설이 끊이지 않았다. 우즈는 최근 헤이니의 스윙 원칙을 무시하고 전 스윙 코치였던 부치 하먼으로부터 배운 스윙 자세로 돌아가려는 의지를 피력해 헤이니와 심한 논쟁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