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스페인 월드컵 예비 엔트리 발표

입력 2010-05-11 18:59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본선 B조에서 한국과 격돌하는 나이지리아가 최근 발목을 다친 존 오비 미켈(첼시)을 포함한 30명의 예비 엔트리를 발표했다.

스웨덴 출신 라르스 라예르베크 나이지리아 감독은 11일(한국시간) 골키퍼 바세이 아크판(바엘사 유나이티드)과 수비수 터나 수스완(로비 스타스) 등 국내파 2명을 제외하고 모두 해외파로 구성된 예비 엔트리 30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지난달 발목을 다친 공격형 미드필더 존 오비 미켈이 포함된 것을 비롯해 은완쿼 카누(포츠머스)와 부주장인 조셉 요보(에버턴), 야쿠부 아예그베니(에버턴), 치네두 오바시(호펜하임), 오바페미 마틴스(볼프스부르크) 등 핵심 선수들이 총망라됐다. 21일부터 2주간 영국 런던에 훈련캠프를 차리는 나이지리아는 26일과 30일에 각각 사우디아라비아,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치른 뒤 이달 말 남아공으로 이동해 내달 4일 북한과 마지막 평가전을 갖는다.

라예르베크 감독은 23명의 최종엔트리를 내달 1일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의 최종 평가전 상대인 ‘무적함대’ 스페인도 나란히 부상으로 재활중인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와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아스널),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 등을 포함한 예비 명단 30명을 이날 발표했다.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와 수비수 카를레스 푸욜(바르셀로나), 미드필더 다비드 실바, 공격수 다비드 비야(이상 발렌시아) 등 2008년 유럽선수권대회 우승 주역들이 명단에 올랐다. 스페인은 월드컵 개막 직전인 6월4일 오전 1시 오스트리아에서 한국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