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비빔밥 세계화’ 産·學·硏·官 손잡았다 전북지역
입력 2010-05-11 19:12
전북지역 자치단체와 기업체, 연구소, 대학 등이 전주비빔밥의 세계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전주시는 전주비빔밥 관련 산·학·연·관의 협력체계를 구축, 내달 농림수산식품부의 지역전략식품산업육성사업에 공모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전주시와 전북도, 완주군, 순창군 등 비빔밥 관련 자치단체가 참여한다. 또 전주비빔밥과 순창고추장 등 관련 기업, 전북대와 우석대, 전주대 등 도내 대학, 전주비빔밥 연구센터 등이 참여할 계획이다. 더불어 영농조합이나 작목반 등 비빔밥에 쓰이는 농작물을 생산하는 농가들도 참여하게 된다.
이들은 앞으로 협력체계를 통해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조리법 표준화나 다양한 비빔밥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나아가 판로 개척이나 스토리텔링 개발 등을 추진, 비빔밥의 세계화를 이끌 예정이다.
농수산식품부의 지역전략식품산업에 선정되면 향후 3년간 국비 25억원 등 모두 50억원이 투입된다.
앞서 전주시는 지난 3월 특허청으로부터 ‘전주비빔밥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등록 인증을 받았다. 또 이미 비빔밥 로고와 캐릭터 ‘비비미’와 함께 3종의 상표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갖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대표 음식의 하나인 비빔밥을 전주가 앞장서 세계적인 상품이자, 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