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30돌 기념사업 다채, 광주YMCA 5·18길 개발… 전국문학인대회 열기도
입력 2010-05-11 19:18
5·18민주화운동 30주년을 맞아 빛고을 광주에는 이를 기념한 관광상품이 등장하는가 하면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고 있다.
광주YMCA는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 장소마케팅연구센터와 공동으로 5·18을 제재로 한 5개 테마, 18개 코스의 5·18길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5개 테마는 열망, 발견, 교감, 치유, 여정 등이다.
5·18길은 5·18민주화운동의 도화선이 됐던 전남대 정문 앞 시위 현장과 광주국군통합병원, 금남로 등이 포함돼 있다. 광주YMCA는 오는 13일 5·18길 탐방을 원하는 외지인에게 당시 상황 등을 상세히 담은 정보를 제공하는 순례자센터도 문을 연다. 이 단체는 앞서 지난 3월 주남마을 대인시장 어운마을 석곡마을 등과 옛 5·18 묘역에 민주인권마을을 조성한 바 있다.
한편 5·18 30주년 행사위원회와 한국작가회의는 15·16일 이틀간 광주 상무지구 5·18기념문화관에서 전국문학인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한국현대사의 가장 아픈 상처인 5·18의 문학적 승화를 위한 이 대회에는 작가회의 산하 전국 10여개 지부 회원들이 대거 참여해 심포지엄과 오월문학제 등을 갖는다. 행사에는 문학과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관계를 조명하는 심포지엄과 오월문학제 등이 포함됐다.
고재종 광주·전남작가회의 회장은 “5·18의 의미와 정신을 문학과 삶 속에 녹여내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5·18을 주제로 다룬 불후의 명작이 탄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