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카레이서들 영암서 스피드 경연
입력 2010-05-11 19:19
전남 영암에서 ‘아시안 카레이싱’ 경기가 열리게 됐다.
F1대회 조직위원회와 대회 운영사인 카보(KAVO)는 11일 국제자동차연맹(FIA)이 공인한 종합 모터스포츠대회인 ‘AFOS(Asian Festival Of Speed)’를 오는 8월 27∼29일 전남 영암 F1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AFOS는 아시안 투어링카 시리즈(ATCS), 포뮬러BMW 퍼시픽, GT3 아시아, GT4 아시아컵, 포르쉐 카레라컵 등 여러 개별 대회를 한 자리에 모은 아시아지역 종합 모터스피드 이벤트. 다양한 카레이싱 경기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매력을 앞세워 아시아 전역에서 레이싱팀과 프로드라이버들이 참가하는 인기 대회로 자리 잡은 상태다.
대회 주최측인 모터스포츠아시아(MA사)에 따르면 AFOS는 아시아 12개국만 주요 무대로 하는 경기지만 방송을 통해 전 세계 100개국 이상으로 TV 중계돼 약 6억명의 잠재적 시청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다쿠마 사토(일본), 알렉스 융(말레이시아), 나레인 카디키얀(인도) 등 아시아 태생의 F1출신 드라이버들이 AFOS에 참가해 대회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F1대회 조직위와 KAVO는 AFOS가 100여대 이상의 레이싱카와 수천명의 인력이 움직이는 대규모 행사라는 점에서 F1 코리아그랑프리 개최를 사전 점검하기에 안성맞춤으로 여기고 있다. 영암 F1 경주장의 시설과 운영 능력을 미리 점검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F1조직위와 KAVO는 이번 AFOS 개최로 올해만 국제자동차연맹 공인 국제대회를 3개나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오는 10월 22∼24일 대한민국 사상 첫 F1 그랑프리를 비롯해 AFOS, ‘F3 코리아 슈퍼프리’(11월)가 잇따라 열리게 된 것이다.
이들 대회는 2011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열릴 예정이어서 국민적 관심 속에 건립중인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규격 자동차경주장인 F1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의 다양한 활용도를 입증하게 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은 현재 78% 이상의 공정률을 보이며 순조롭게 건설되고 있다”며 “숙박과 교통 대책 등도 차질이 없도록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무안=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