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감 예비후보들 속속 단일화
입력 2010-05-11 22:44
강원도교육감 선거에 나선 예비후보들이 속속 단일화로 가닥을 잡아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
강원도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인 권은석(64) 전 강원교육청 교육국장은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한장수(65) 전 교육감의 3선 연임을 반대하고 비(非)전교조 입장을 가진 후보들의 단일화를 제안했다.
권 예비후보는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인 만큼 강원교육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면서 “3선 반대에 뜻을 함께하는 후보들의 공동대응을 더는 미룰 수 없는 시점이 됐다”고 강조했다.
중도 보수로 분류되는 권 예비후보는 오는 20일까지 조광희(66) 예비후보 측에 두 차례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 추진 등 구체적인 방법과 일정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앞서 진보진영인 민병희(57·도교육위원), 김인희(52·전 도교육위원) 예비후보는 지난달 26일 여론조사를 거쳐 민 예비후보로 단일화했다.
중도보수 진영과 진보진영이 단일화에 나선 것은 3선에 도전하는 한 예비후보의 현직 프리미엄을 넘기 어렵겠다는 현실인식이 깔려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춘천=정동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