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 펀드 ‘저가 매수’ 마음 쓰지 마세요
입력 2010-05-11 21:41
일상에 쫓기는 서민들에게 타이밍과 등락폭을 일일이 따져야 하는 펀드 ‘저가 매수’가 말처럼 쉽지 않다. 하나대투증권의 ‘써프라이즈 펀드 자동매수 서비스’는 고객을 대신해 증시가 하락하면 자동적으로 펀드를 추가매수해 준다.
대상은 적립식 펀드 투자자들이다. 매월 펀드 이체 일자의 코스피지수나 펀드 기준가격이 전월보다 고객이 선택한 하락률(-1%, -2%, -3%, -5% 중 선택) 이상 떨어졌을 때 고객이 미리 정한 비율만큼 추가로 자동매수된다. 추가 매수 금액은 초기 약정 금액의 10∼100% 사이에서 10% 단위로 선택한다. 하락률과 추가 매수 금액은 언제든지 변경할 수 있다.
주가 하락기에는 추가 매수를 통해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춰놓고, 주가 상승 때 더 높은 수익률을 노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주가 및 펀드의 기준가격이 고객이 지정한 하락율 이상으로 하락하지 않았을 땐 기존 약정금액 만큼만 투자된다.
지난 2월말 A펀드에 가입하면서 매월 말 50만원씩 투자 약정하고 ‘전월대비 1% 이상 떨어지면 약정금액의 20%를 추가 적립’하기로 했을 경우, 3월말 펀드의 1개월 수익률이 +3.8%라면 약정한 50만원만 투자된다. 그러나 4월말엔 1개월 수익률이 -2%로 떨어졌다면 50만원에서 10만원(20%)이 추가된 60만원이 투자된다.
하나대투증권은 6월말까지 매월 20만원 이상, 2년 이상 적립식 펀드에 가입한 고객이 펀드 자동매수 서비스에 신청하면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대하여 500만원까지 2%포인트의 가산금리를 제공한다.
김정현 기자 kj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