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 D-30] ‘별중의 별’ 나요나!… 남아공 월드컵 빛낼 최고 스타
입력 2010-05-11 17:51
펠레(브라질), 레프 야신(구 소련), 프란츠 베켄바우어(독일),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 미셸 플라티니(프랑스), 로베르토 바조(이탈리아), 호마리우(브라질), 지네딘 지단(프랑스), 호나우두(브라질)….
단일 스포츠로는 세계 최고의 지구촌 스포츠 이벤트인 월드컵축구대회. 월드컵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이들 불멸의 스타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아프리카대륙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누가 과연 최고의 별로 빛날 것인가.
1순위로 꼽히는 선수는 한국이 상대해야할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23·FC바르셀로나)다. 2008∼2009 시즌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 뽑힌 메시는 ‘마라도나의 재림’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화려한 플레이를 펼치는 현역 최고 스타다.
감각적이고 위력적인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순식간에 여는 그의 테크니션은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성장 호르몬 결핍 장애로 1m69의 작은 체구지만 20대 초반의 나이에 자타가 인정하는 세계 최고 선수로 우뚝 섰다. 메시는 2008∼200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프리메라리가, 국왕컵 우승 등 스페인 축구 사상 최초의 ‘유러피언 트레블’ 달성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에서는 11일 현재 시즌 32골로 득점왕을 예약해 놓고 있다. 한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 모습을 드러낼 그가 어떤 플레이로 태극 전사들을 괴롭힐지 주목된다.
세계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5·레알 마드리드)도 남아공을 누빌 스타다. 뛰어난 기량과 함께 빼어난 외모로 인기를 끌고 있는 호날두는 2007∼2008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더블 우승(UEFA 챔피언스리그, 정규리그 등 2관왕)을 이끌고 이번 시즌 직전에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로 옮겼다. 상대 골키퍼가 궤적을 놓치기 십상인 ‘무회전 프리킥’은 호날두의 전매특허다.
박지성의 팀 동료인 웨인 루니(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잉글랜드를 44년 만에 정상으로 이끌 선수로 꼽힌다. 2006년 독일 대회 때는 개막 두 달 전에 오른발 부상으로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루니는 남아공 월드컵 유럽예선에선 9골을 넣어 팀 최다골을 기록하는 등 득점 감각이 절정이다.
월드컵 최다인 5회 우승에 빛나는 브라질의 ‘햐얀 펠레’ 카카(28·레알 마드리드)도 주목할 선수다. 카카는 2007년 발롱도르와 월드사커매거진 올해의 선수상을 휩쓴 데 이어 UEFA 클럽 선수상, 국제축구선수협회 올해의 선수상과 2006∼2007 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상, FIFA 올해의 선수를 석권했다.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선수인 코트디부아르의 디디에 드로그바(32·첼시)는 이번 월드컵에서 득점왕까지 노리고 있는 스트라이커다. 첼시의 간판 공격수인 드로그바는 2006∼2007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데 이어 올 시즌에도 29호골로 두 번째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등극했다.
스페인이 자랑하는 다비드 비야(29·발렌시아)도 주목받는 선수다. 스트라이커로는 다소 작은 키(1m75)에도 불구하고 골넣은 감각은 탁월하다. 2006년 월드컵에서 3골을 넣으며 세계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고, 유로 2008에서는 득점왕에 올랐다.
김준동 jd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