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유역 옛 나루터 되살린다… 한강 이포나루 등 37곳 관광자원으로 활용
입력 2010-05-10 18:39
정부는 4대강 유역의 나루터 37곳을 복원, 관광자원으로 활용키로 했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4대강 살리기 사업 공사 구간의 실시설계를 수행하고 조선시대 한강 4대 나루터 중 하나였던 이포나루를 비롯, 4대강 사업 구간 내 37곳의 나루터를 복원키로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수계별로는 영산강이 사포나루 등 12곳으로 가장 많고 낙동강 11곳, 한강 및 금강 각 7곳이다.
국토부는 그 가운데 금강 백제나루터, 낙동강 덕남나루터 등 29곳은 목재 선착장으로 조성해 전통적인 나루터 느낌을 살리도록 했다. 한강 찬우물나루, 양촌나루, 양화나루 3곳은 콘크리트 선착장으로 시공키로 했다. 문화유적지인 낙동강 33공구 강창나루와 금강 6공구 창강나루 및 7공구 웅진지구 내 나루터는 역사적 가치를 고려해 원형 그대로 보전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기본계획 수립 당시 역사적 가치가 있거나 지자체가 복원을 희망한 53곳을 복원 대상에 포함시켰으나 실시설계 과정에서 나루터 기능이 상실됐거나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어려운 곳을 제외하고 37곳만 복원키로 결정했다.
국토부는 현재 확인되지 않은 옛 나루터 자리도 문화재청 및 환경단체 등과 협의해 사업 시행 과정에서 최대한 복원할 계획이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