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이창] 이재오, 박정희 생가 깜짝방문

입력 2010-05-10 21:52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10일 경북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깜짝 방문했다. 구미 국가산업단지와 금오공과대 창업진흥센터 등을 방문한 뒤 일정에 없던 박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것이다.

이 위원장은 분향과 묵념을 한 뒤 방명록에 ‘積卑而爲高(적비이위고·낮은 것을 쌓아서 큰 것을 이룬다는 뜻)’라고 적었다. 그는 “적비이위고는 ‘가난을 넘어서 산업화를 이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와의 화해 제스처가 아니냐’고 기자들이 묻자 “선진국으로 들어가는 길인데 산업화와 민주화 경험이 동력이 돼야 하지 않겠나”라고 되물었다. 이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위해 10만원을 쾌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 측근은 “정치적이 아닌 역사적 의미로 해석해 달라”고 말했다.

하윤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