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차량 보험료 할인 폐지 움직임 확산

손해보험사들이 자동변속기(오토) 장착 차량에 대한 보험료 할인을 폐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 2월 오토 차량에 대한 보험료 1∼3% 할인 특약을 없앴다. 오토와 수동 차량 사이에 손해율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이라는 게 삼성화재의 설명이다.

보험개발원도 오토와 수동 차량의 손해율 차이 등을 분석하는 등 오토 차량 보험료 할인 특약제도에 대해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검토 결과에 따라 조만간 다른 손보사들도 할인제도 폐지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오토 특약이 폐지되더라도 전체 자동차 보험료가 인상되는 것은 아니다. 특약 할인이 없어지는 만큼 기본 보험료에서 할인해 전체 보험료 규모는 그대로 유지된다.

배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