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성적 부모학력·경제력이 큰 영향”… 전교조, 상관관계 분석
입력 2010-05-10 18:26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10일 학생들의 학력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는 학부모의 학력과 경제력이며, 전교조 교사 비율은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전교조가 통계 프로그램인 SPSS를 통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언어영역의 경우 1·2등급 비율과 상관관계가 가장 높은 항목은 학부모의 학력, 거주하는 주택 가격이었다. 이들 요소는 상관성을 평가하는 피어슨(Pearson) 상관계수가 각각 0.581, 0.421이었다. 상관계수는 1에 가까우면 상관관계가 높은 것을, 0에 근접하면 상관관계가 낮은 것을 의미한다.
수리영역과 외국어영역 역시 부모의 학력과 경제력이 학생의 학력을 결정짓는 가장 큰 변수로 조사됐다. 전교조 조합원 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계수의 수치가 가장 낮았다.
전교조는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시·군·구별 교원단체 및 노동조합 가입 현황,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일반계 재학생 영역별 등급 비율 등을 토대로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며 “최근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제기한 ‘전교조 조합원이 많으면 수능 성적이 떨어진다’는 주장이 터무니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