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 대신 ‘.한국’으로 한글 주소 사용 가능… 방통위 2011년 1월부터 서비스
입력 2010-05-10 18:28
내년부터 국가도메인을 ‘.kr’ 대신 ‘.한국’으로 쓰는 한글 인터넷 주소 사용이 가능해진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국제인터넷주소기구(ICANN)에 자국어 국가도메인으로 ‘.한국’을 신청하고 내년 1월부터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2003년부터 자국어 도메인이 도입됐으나 자국어와 영어를 혼용하는 ‘한글.kr’ 형태였다. 이 같은 한·영 혼용 주소의 등록 건수는 현재 전체 도메인의 17%에 불과하다.
방통위 측은 “한글 이용자의 도메인 사용을 쉽게 하고 한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한글.한국’ 형태의 완전한 한글 인터넷 주소를 도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국어 인터넷 도메인은 지난해 10월 ICANN 서울 연례회의에서 도입이 확정돼 지난해 11월부터 21개 국가가 신청했다. ICANN은 국가도메인에 이어 올해 말 ‘.com’, ‘.net’, ‘.org’와 같은 민간의 일반도메인에도 자국어 주소를 도입할 예정이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