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전 ‘복음전도운동’ 정신 되살리자… 5월 18∼26일 ‘2010천만인성령대회’
입력 2010-05-10 20:58
“이 땅에 성령의 계절이 오게 하자!”
1910년 평양에서 시작된 ‘백만인구령운동’ 100주년과 6·25 한국전쟁 60주년을 기념하는 ‘2010천만인성령대회’(총재 최낙중 목사, 대표대회장 권태진 목사)가 18일 개막돼 26일까지 계속된다.
이 행사는 2007년 ‘한국기독교성령100주년대성회’가 열린 이후 준비위원회가 구성돼 3년간 준비해온 것으로 사단법인 세계성령운동중앙협의회(대표회장 소강석 목사)가 주축이 됐다. 1907년 평양 장대현교회 성령강림 이후 성도들이 펼쳤던 대규모 복음전도운동을 오늘에 되살려 한국교회의 변화와 갱신, 성령으로 재무장하자는 취지다.
2010천만인성령대회의 첫 예배는 18일 오후 4시 서울 방배동 새빛맹인교회에서 ‘천만인성령 성찬예배’로 시작된다. 실행위원과 새빛맹인교회 교우들이 성찬을 나누며 모두 그리스도의 지체임을 깨닫고 한마음이 되자는 것이다. 이날 김용완 목사가 설교한다.
19일 오전 10시30분에는 경기도 용인 죽전동 새에덴교회에서 ‘영혼구령역사100주년기념예배’가 권태진 목사의 설교와 피종진 목사의 기념사로 진행된다. 20일 오후 5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는 ‘성령평화 리셉션’과 ‘성령평화 콘서트’가 열린다. 박인수와 음악친구들, 테너 박주옥, 소프라노 오미선 진귀옥 등이 출연한다. 이날 김삼환 목사가 설교하며 이영훈 최낙중 소강석 목사 등이 순서를 맡는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서울 행운동 해오름교회에서 목회자 성령 세미나와 부흥사 성령 세미나가 열리고 새에덴교회에서도 평신도 치유 세미나가 열려 성령운동의 활성화를 도모한다.
‘오직 성령 절대평화’를 주제로 열리는 메인 행사 ‘2010천만인성령대성회’는 23일 오후 5시와 7시,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막이 오른다. 이날 5시에 열리는 ‘백만인구령100주년성회’는 방지일 목사의 개회선언으로 최낙중 목사가 설교를, 피종진 목사가 기념사를 맡는다. 이어 7시에 개최되는 평화기도성회에서는 이영훈 목사가 대회사를 낭독하고 소강석 목사가 설교한다. 김삼환 목사의 한반도평화선언과 고훈 목사의 평화기념시 낭독 등도 이어진다.
행사 마지막날인 26일 오후 7시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6·25전쟁 60주년 성령평화 음악회’가 개최된다. 박수길 총감독과 안준배 예술감독의 갈라 오페라 ‘내 잔이 넘치나이다-전쟁포로’가 공연됨으로 총 9일간의 행사가 막을 내린다.
최낙중 목사는 “성장이 정체된 한국교회가 성령으로 충만해지자는 목적의 여러 행사들”이라며 “2017년까지 한국교회 배가 부흥을 목표로 성령운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소강석 목사는 “한국교회가 시대적 소명을 깨닫고 영적 각성이 일어나길 소원한다”며 “23일의 성령강림주일이 부활절과 성탄절처럼 전 교회적으로 환영받는 절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무정 기자 kmj@kmib.co.kr